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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090611 iPhone


며칠 전 6월 8일 오후 3시 (본인 기준시각). 아이폰 3G[s] 를 애플에서 선보였다.

당연히 출시하리라 예상되었던 제품이었고, 세간의 주목이 높긴 했지만

역시나 한국의 여러 맥유저 혹은 IT Geek들의 가장 큰 관심은

추가 발매 국가에 대한 것이었으리라.


솔찍히 나 자신은 제작년 6월 아이폰이 선보였을 때, 아이폰 자체에는 열광했을지 모르겠지만

한국 출시 가능성에 대해선 가망성이 없다는 주장을 줄곧 이어왔다.

모 아이팟 관련 커뮤니티에는 심지어 아이폰이 2008년 내로 출시 가능하다면

원하는 회원 전원에게 밥을 사겠노라 단언까지 했었다. (예상대로 현실이 되지 않았다.)


이번 WWDC기조연설에서도 역시나 국내 출시는 불발로 끝났고, 

출시하리라 호언장담하였던 모 유명 IT 분야 인사와 그동안 떡밥 마켓팅을 이어오던 통신사들이

여러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있는 상황이다.


과연 단순히 국내 통신망 사정, 복잡한 인증절차 때문에 출시가 되지 못하는것일리 없다?

장담할 수 없다.

비록 애를 먹고 있지만 수년만에 노키아와 소니에릭슨이 한국 시장에 도전장을 다시 내민것을 본다면

잘나가는 애플이 못할 리 없다 생각한다.

오히려 따지고 본다면 

(미디어 컨텐츠 판매 수익과 데이터 통화료를 포함한 요금제 협상에 대한) 통신사들의 탐욕이 문제가 아닐까?


아무튼 내가 적고싶은 내용은 위에 주절거린 내용이 아니다.

아이폰 출시 불발로 한국의 대형 포털 중 하나인 다음의 아고라에 아이폰에 대한 서명운동이 시작됬다고 한다.

뭐 손놓고 바라만 보는것보다야 낫겠지만, 솔찍히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에 대해선 비관적인 생각이다.


차라리... 피켓들고 애플코리아 본사가 있는 아셈타워 앞에서 1인 시위 릴레이를 이어가는게 효과적이지 않을까?

말도 안된다, 웃기지도 않다, 직접 실천하고 그런소리 하라고 비난할 진 모르겠지만 그건 솔찍히 상관 없다.

현실적으로 직접 실천하는것 또한 불가능하다.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

아이폰 맘먹으면 살 수 있다고, 배부른 소리 한다고 뭐라그러면 솔찍히 할 말이 없긴 하지만

현지에서도 따지고 보면 아이폰의 가격이나 요금제를 쳐다보고 있으면 비싸서 선뜻 손이 나서지 않는다.
(비슷한 등급의 기종들에 비해선 비싼것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는...)

1인 시위든 단체 시위든 상관 없다.

IT 강국(이라 쓰고 '섬나라' 라고 읽는다고들 한다.) 한국에서 아이폰 출시 불발로 화난 유저들의 시위라...

이쯤 되면 국내외 IT언론들이 유머러스하게 다루기 충분한 주제 아닐까?

국제 망신이다 뭐다 욕하지마라. 2년이나 기다렸다. 년도수로 만 3년이다. 이쯤되면 포기할만도 하다.

차라리 국제망신 크리라도 터뜨려서 통신사와 통신망 정책등을 운용하는 업체나 기관이 움직이도록 유도를 하는게 더 빠르고 효율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올 해 안에 과연 출시 될 수 있을까?

올해도 그냥 넘기면 이젠 뭐 정말 출시하기 전까진 쳐다도 말고 기다려야된다는 소린데...